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카미조 토우마 (문단 편집) === 기억상실 전 ===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마에조 씨.jpg|width=100%]]}}} || 기억을 잃기 전에도 기본적으로 선하고 이타적이며, 위험에 처한 누군가를 구한다는 행동원리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기억상실 이전의 카미조를 다루는 건 기억상실의 계기가 되는 구약 1권, 1년 전 여름을 시점으로 진행되는 신약 11권과 바이오해커 SS 정도로 굉장히 한정되어 있으나[* 단행본 SS2에서도 대사 두 줄로 짧게나마 등장한다. 시점은 7월의 두 번째 금요일. 외전작에서도 가끔씩 얼굴을 비치고 있는데, 초전자포에서는 초반부에 미사카와 엮이며 등장하고, 심리장악에서는 쇼쿠호의 회상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현재의 카미조와는 달리, 정말로 평범한 고등학생이라는 인상을 준다. 1년 전의 행적을 보면 원래부터 불의를 참지 못하는 강한 이타심을 가지고 영웅을 꿈꾸는 평범한 한 소년이라 할 수 있는데, 기억상실을 기점으로 이런 자기희생적 면모가 더 극단적으로 변했다고 추측된다.[* 사실 어떻게든 성격에 영향을 미쳤을 비참한 유년기나 과거의 경험들을 떠올리지 못하는 현재와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팬덤에서는 기억상실 전후로 구분해서 아예 별개의 인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하며 일웹에서는 기억상실 전(前)의 카미조 씨라는 의미로 마에조 씨(前条さん)라는 별칭도 쓴다. 차이점은 남에게 의지하려는 경향과 위기 상황에 자기애가 있다는 것인데, 과거 시점의 카미조는 공황 상태에 빠질 때마다 위험에 처한 누군가를 마지못해 외면하고 도망치려 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른손으로 완전히 지워내지 못하는 이노켄티우스에 당황하며 도망치려다가 마음을 다시 다잡기도 했고, 중학생 시절에는 상식을 벗어난 와이번의 습격에 공포심을 이겨내지 못하고 동행하던 미츠아리와 [[쿠모카와 세리아|세리아]]를 내버려두며 그 장소를 이탈하기도 했다.[* 그러고는 자동차 밑에서 몸을 웅크리며 자신의 한심함과 그녀들을 죽게 내버려뒀다는 죄책감에 눈물을 흘린다. 지금과 비교했을 때 정신적으로 미숙했다는 것을 나타내는 장면으로, 심리묘사를 보면 이때의 카미조가 되고 싶어하던 이상적인 영웅상이 지금의 카미조와 가까워 보인다.] 하지만 그 뒤에도 마음을 다잡아 현장으로 돌아와서 와이번을 쓰러뜨린다. 다행히도 세리아가 일반인이 아니었기에 누군가를 죽게 외면하고 도망치는 것이 미수에 그쳤다. 현재의 카미조가 자기 몸을 소모품마냥 다루고 남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상처입으며 자신을 전혀 돌보지 않는 것과 대조적인 부분이다. ||아무리 뭐라 해도 만난 지 30분도 지나지 않은 여자아이를 지옥 끝까지 따라가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렇다고 이대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으로 되돌리기란 아마 무리일 것이다. 결국은 위선자지, 카미조는 생각했다.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 것을 알면서도 우선 '뭔가를 했다'는 위안이 필요할 뿐이다. || 1권 시점의 카미조는 자신의 불행한 인생과 나약함으로 패배감에 찌들어 있던 상태였으며 여러 번에 걸쳐 "폭스 워드([[위선자]])"를 자칭하며 스스로를 비하했다.[* 1년 전 미츠아리의 자살을 막지 못한 게 트라우마가 됐을 가능성이 높다. 자신이 구해냈던 쇼쿠호는 기억할 수 없기까지 하다.] 생판 남이었던 인덱스가 "그럼 지옥 밑바닥까지 따라가줄래?"라며 도움을 거절하자 머뭇대면서 인덱스를 구하는 것을 주저하기도 했다. 이는 현재의 카미조가 이른바 흙발로 성큼성큼 들어와 멋대로 참견해서 상대방을 구하는 것과는 정반대의 태도다. 스테일에게 설교하면서도 떠나가는 인덱스를 그냥 내버려둔 자기 자신이 위선자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자각하고 있다고도 묘사되는, 지금보다는 더 냉소적인 성격이었다. 그럼에도 인덱스의 편에 서겠다고 결심한 뒤에도 그녀가 스스로 도움을 요청해오지 않는 것에 진심으로 분해하고, 신의 기적조차 지울 수 있다면서 언제나 여자아이 하나 구해내지 못하는 자신의 오른손을 책망하며 무력함에 절규하기도 하는 인간미가 엿보인다. ||"⋯하." 카미조는 떨고 있다. 점점 균열이 넓어져가고 그 안쪽에서 '무언가'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카미조는 움직일 수 없다. 떨고 있다. 떨고 있다, 정말로 떨고 있다. 왜냐하면. '그것'만 쓰러뜨려버리면 다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의 손으로 인덱스를 구해낼 수 있으니까.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래서 카미조는 환희로 떨고 있었다.''' 무서워? 그럴 리는 없다. 왜냐하면 계속 기다리고 있었으니까. 신의 기적조차 없앨 수 있다고 했으면서 불량배한테서는 도망칠 수 밖에 없고 시험 점수가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여자애들에게 인기가 있거나 하지도 않은, 그런 도움 안 되는 오른손을 갖고서. 그래도 자기 때문에 한 여자아이의 등이 베였을 때. 회복마법에 방해가 된다고 해서 아파트를 뛰쳐나갔을 때, 와이어를 쓰는 사무라이 여자한테 엉망진창으로 당했을 때! 자신의 무력감을 저주하면서 한 소녀를 돕고 싶다고, 계속 바라고 있었으니까! || 1권의 카미조가 인덱스를 그토록 구원하고 싶어했던 것도 순수한 선의가 아닌 자신의 불행한 인생에서 '한 번쯤은 [[영웅]]이 되어보고 싶다'는 소망이 가슴 깊게 맺혀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손으로 인덱스를 구원함으로써 카미조 토우마는 그 소망을 이루게 된다. 하지만 그 대가로 자기 자신을 희생했기 때문에 기억을 상실함과 동시에 '''"카미조 토우마는 죽었다."'''고 묘사되었다. 쓰러진 직후 기억이 파괴됐음에도 짓고 있던 그 웃음이 나타내듯이 그는 그런 최후에도 만족했을 것이다. 작가가 밝힌 바로는 1권의 카미조가 만일 인덱스의 구원에 실패했다면 [[아우레올루스 이자드]]와 같은 인간이 되었을 거라고 한다. 교회의 거짓말을 간파하지 못하고 그대로 인덱스의 기억은 지워지고, 자신의 기억을 대신 잃지 않은 채로 이야기가 진행되었다면 그대로 아우레올루스와 같은 길을 걷게 되는 것이다.[* 아우레올루스도 한때는 더 많은 사람들을 구하고자 마도서를 써내려 가는 선인이었다. 그러나 인덱스의 기억이 지워지는 걸 막지 못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인덱스의 구원에만 집착하며 세계를 적으로 돌린 악인으로 타락하여 돌이킬 수 없게 되었다. '''"인덱스의 구원에 실패한 카미조 토우마"'''라는 컨셉으로 최초로 등장한 카미조의 대극이 되는 캐릭터이다.] 타락한 아우레올루스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한때 주인공이었던 자신은 안중에도 없고, [[카미조 토우마|또다른 누군가]]만 행복한 듯이 바라보는 인덱스라는 [[네토라레|꿈도 희망도 없는 배드 엔딩]]이었다. 그리고 이 결말은 한 발짝만 잘못 디뎠다면 카미조에게도 덮쳐들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